아름다운재단 울진 산불 긴급지원사업
  • 관리자
  •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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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아직 봄을 찾지 못한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새까맣게 타버린 나무들과 밑동이 타서 갈색빛으로 변한 나무들이 줄지어 나타났죠. 모든 게 타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보이는 초록 나무들을 지켜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방화선을 만들기 위해 뛰어든 소방관과 군인, 그리고 복구 현장에서 묵묵히 필요한 것들을 살핀 사람들이었죠.

재난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 플랫폼을 구축하고, 긴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에이팟코리아의 이동환 이사도 산불 발생 직후 바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불길을 잡는 것도, 피해를 수습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기에 먹고, 마시고, 쉴 수 있는 것들을 당장 찾고, 준비해야했습니다. 필요한 것들을 묻고, 재난대응리더를 찾아 이야기하고, 마트를 향해 뛰고, 지역마다 연락해 필요한 물품을 구하며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죠.

서서히 잦아든 불과 함께 현장의 분주함도 사라졌지만 끝은 아니었습니다. 산불 발생 직후 대피했던 주민들이 이제서야 다 타버린 집을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일상지원과 회복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죠. 현장에 남아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환 이사의 이야기를, 울진에서 직접 듣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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